에드워드리 컨츄리쿡 2회 평창 황태
황태회관: 평창에서 만나는 황태 요리 여행
에드워드리 컨츄리쿡 황태회관, 이 두 단어만으로도 어느 멋진 식당 이야기가 시작될 것만 같습니다. 오늘은 바로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 자리한 황태 전문점, ‘황태회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최근 방영된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 쿡’ 2회에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죠.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가 담아낸 이곳의 정취와, 40년이 넘는 손맛이 깃든 황태 요리가 어우러져 특히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창 대관령의 황태 맛집, 왜 특별할까
대관령은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고 해발고도가 높은 덕분에 공기가 차고 건조합니다. 이 지역의 기후가 바로 황태를 훌륭하게 말릴 수 있는 비결이죠. 황태는 명태를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며 숙성시키는데, 대관령의 이런 자연환경이 부드럽고 깊은 감칠맛을 가진 황태를 만들어 냅니다.
황태회관은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같은 자리를 지켜온 곳으로, 황태 요리를 전문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황태 정식’을 비롯해 황태찜, 황태 해장국, 황태 전골 등 메뉴 구성이 다채로워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에드워드 리가 선택, 40년 손맛 황태회관
황태회관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눈마을길 19 1층 (대관령면 횡계리 348-4)
place.map.kakao.com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 쿡’은 국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한국 고유 식재료를 발견하고,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에드워드 리는 뉴욕대학교 영문학 전공 출신으로, 이후 셰프로서 미 전역을 돌아다니며 이민자들의 레시피를 조사해 책으로 발간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습니다. 그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요리 부문 상인 ‘제임스 비어드 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 그가 2회 차 방송에서 직접 찾은 곳이 바로 평창 황태회관이었으니, 음식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죠.
방송에서는 특히 ‘황태 해장국’과 ‘황태 식혜’가 부각되며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습니다. 황태의 깊은 맛과 뽀얀 국물, 그리고 별다른 반찬 없이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한 끼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에드워드 리와 동행했던 출연진도 끊임없이 감탄하며 즐기던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이를 본 시청자라면 “나도 지금 당장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사장님의 사연이 담긴 40년 손맛
황태회관에는 또 한 가지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아들을 사고로 잃은 후, 아들을 잊기 위해 시작하게 된 가게라는 사연이 있죠. 황태라는 식재료 역시 “모든 것을 다 내어주듯” 온몸이 말라가며 맛을 내는 과정이 사람 마음을 울린다고 하시는데, 그 말씀이 더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깃들어 있지만, 동시에 그 아픔을 이겨내며 차곡차곡 쌓아 올린 40년의 손맛이 많은 손님에게 위로와 기쁨을 전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뭉클함도 느껴집니다.
메뉴와 가격, 운영 정보
- 영업시간: 매일 06:00 ~ 22:00
- 휴무일: 없음
- 전화번호: 033-335-5795
황태구이정식 15,000
황태찜 (중)38,000
황태해장국 9,000
외에도 메뉴가 다양합니다.
- 시간
- 금 오후 8:40 (2025-02-14~)
- 출연
- 에드워드 리, 변요한, 고아성
- 채널
- tvN
황태회관의 대표 메뉴는 황태 구이, 황태찜, 황태 정식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1인분 기준 황태 구이 정식이 15,000원 정도로, 평창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부담 없이 즐기기 좋습니다. 좀 더 푸짐한 메뉴를 원한다면 황태찜 3-4명이서 함께 먹으면 양도 넉넉해 가성비가 좋다고 해요.
황태 해장국이나 황태국밥도 별도로 판매하니,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가게 위치는 횡계 용평 스키장 입구 부근으로, 겨울철 스키나 겨울축제를 즐기러 온 이들에게 접근성이 좋아요.
평창 여행의 또 다른 매력
평창은 ‘대한민국 겨울 스포츠의 메카’ 답게,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 등 스키 시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계절 외에도 드넓은 자연과 청정 공기가 가득해 사계절 내내 힐링 여행지로 사랑받는 지역입니다. 황태회관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 난 뒤, 주변 목장이나 자연휴양림을 둘러보며 느긋한 시간을 보내 보세요. 혹시 여름이라면 시원한 고원 날씨 속에서 탁 트인 풍경을 만끽하기도 좋습니다.
에드워드리 컨츄리쿡,
서정적인 매력
프로그램 자체는 기존의 요리 예능과는 조금 다른 색깔을 보여 줍니다. 영어와 한국어가 자연스럽게 교차되는 독특한 분위기는 물론, 요리를 통해 지역 사회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담아내 서정적인 감성을 전하고 있죠. 시청률 면에서는 아직 큰 주목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잔잔한 매력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더없이 알맞은 콘텐츠가 됩니다.
에드워드 리가 자신의 문화적 배경과 함께 한국 식재료를 재조명해 가는 과정은 보고 있으면 덩달아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듭니다. 이런 색다른 설정이야말로 ‘컨츄리 쿡’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에드워드리의 책'스모크 & 피클스' 한국어 버전이 출간되었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클릭!
스모크 & 피클스 - 예스24
“나에게 한국 이름은 ‘균’입니다. 그래서 이 요리는 이균이 만들었어요.”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이균 셰프가 그리는 음식과 인생 이야기워싱턴 포스트, 뉴스 앤
www.yes24.com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며 연일 티비에 출연하고 계신 에드워드리 셰프님, 이제는 친근하게까지 느껴져요.
평창 황태맛집 황태회관과 에드워드리 컨츄리쿡의 만남은, 따뜻한 사연과 지역의 맛, 그리고 셰프의 깊은 식재료 철학을 모두 담아낸 한 편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눈으로 먼저 즐기고, 방송을 통해 가슴으로 공감한 뒤, 직접 찾아가 맛을 본다면 더욱 뜻깊은 추억이 만들어지겠죠.
혹시 평창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겨울철 스키나 여름철 힐링 여행 코스에 황태회관을 포함해 보세요. 담백하고 깔끔한 황태 요리가 여행의 피로나 허기를 달래 줄 겁니다. 그리고 에드워드 리의 행보가 궁금하다면,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 쿡’ 프로그램을 찾아보며 또 다른 음식 이야기를 만나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평창이나 대관령 일대를 여행하면서 황태 요리를 맛본 경험이 있나요? 이 글을 읽고 떠오르는 추억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