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별세 아내상 하정숙 씨 향년 87세로 별세
함께 해줘서 고마웠던 사람의 마지막 인사
2025년 7월 2일, 대한민국 연기계의 큰 어른인 원로 배우 신구(본명 신순기)가 평생의 동반자였던 아내 하정숙 씨를 떠나보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정숙 씨는 향년 87세로 별세하였으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빈소가 마련돼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발인은 7월 4일(목) 오전 5시 2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과 광릉추모공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신구의 갑작스러운 가족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조용하고도 진한 사랑의 이야기에 다시금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곁을 지킨 동반자, 하정숙 씨의 삶과 사랑
신구와 하정숙 씨의 인연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두 사람은 6년간의 연애 끝에 1974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신구는 과거 한 방송에서 “결혼 두 달 만에 아들이 태어났고, 정말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부부의 진심 어린 애정을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하정숙 씨는 대중 앞에 자주 나서는 인물은 아니었지만, 배우 신구의 삶과 연기 활동을 묵묵히 뒷받침해 온 조력자였습니다. 스포트라이트 바깥에서 가정을 지키며 조용한 사랑을 이어온 그녀는, 이제 신구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신구, 60년 연기 인생 뒤엔 늘 아내가 있었다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한 신구는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최근에도 영화 하이파이브,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며 노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고, 그의 연기 인생은 늘 진정성과 온기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시간의 배경에는 아내 하정숙 씨의 묵묵한 동행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단 한 번도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신구의 곁을 지키며 긴 여정을 함께 걸어온 사람.
신구에게 있어 그녀(고 하정숙 님)는 그저 ‘아내’가 아닌, ‘고마운 사람’이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조문객들의 발걸음 이어져
현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많은 조문객들이 신구와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구는 아들 내외와 함께 장례식장 30호실에 머물며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동료 배우들을 비롯한 연예계 인사들, 그리고 신구를 오랜 시간 사랑해 온 팬들도 하나 둘 빈소를 찾고 있으며, "긴 연기 인생의 진정한 버팀목을 잃은 슬픔"에 공감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서로를 존중했던 부부의 이야기
신구와 하정숙 씨는 사적인 이야기를 대중에게 자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삶은 평범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조용한 진심과 사랑의 기록이었습니다.
결혼 50주년을 넘기며도 “서로 다투는 일 없이 지냈다”고 말했던 신구는, 늘 하정숙 씨를 “나보다 더 강한 사람, 더 따뜻한 사람”이라 칭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는, 자신의 반쪽이었던 사람과의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애도 속에 더욱 빛나는 ‘사랑의 시간’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팬들은 깊은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 “신구 선생님의 연기처럼, 두 분의 사랑도 오래 기억될 겁니다.”
- “힘든 시절 함께했던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시겠어요. 힘내세요.”
- “하늘에서도 여전히 곁에서 지켜보실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연기라는 삶을 살아온 신구, 그리고 곁에서 그 삶을 함께 견뎌낸 하정숙 씨.
두 사람의 인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고마웠던 사람에게 보내는 작별의 인사
2025년 7월, 배우 신구는 지금 가장 소중했던 사람과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도 이어질 연기 인생에는 하정숙 씨와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을 것입니다.
신구 선생님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사랑과 삶의 이야기를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